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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차이나워치] 중국 코로나 감염자 또 역대 최다…봉쇄 반발 잇따라

2022-11-25 0 Dailymotion

[차이나워치] 중국 코로나 감염자 또 역대 최다…봉쇄 반발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연일 신규 감염자 수 최다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증가 폭이 가파른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어떻게 되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방역 당국이 오늘 오전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1,987명입니다.<br /><br />신규 감염자가 3만 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.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어제(24일)보다 2천2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평균 1천 명씩 늘던 것과 비교해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졌습니다.<br /><br />남부 광둥성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고, 충칭과 허베이성, 베이징, 쓰촨성 등도 1천 명 넘는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대도시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베이징의 '방역 만리장성'에 균열이 생기면서 중국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양성 사례 진단과 추적, 관리를 가속화하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 곳곳이 봉쇄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.<br /><br />어느 정도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에서 확인된 감염자 수는 1,854명입니다.<br /><br />'그 정도 숫자로 도시를 봉쇄할 정도냐' 하겠지만, 베이징은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교민이 모여 사는 왕징을 비롯한 차오양구와 베이징대 등 유학생이 몰려있는 하이뎬구에서 감염자가 집중되면서 주거지 봉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보다 봉쇄 상황이 더 심각한데, 교민과 주재원들의 피해와 불편이 걱정입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만 하지 않을 뿐 사실상 전면적 재택근무를 강제하면서 베이징 시내 거리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 출근길 왕복 8차선 도로에 단 한 대의 차도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사무실 정원의 5% 인원만 출근을 허용했던 것에서, 더 나아가 이제 출근 자체를 막는 곳이 늘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의 중심 창안 대로를 지나 톈안먼 광장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 봤는데, 거리를 지키는 보안요원과 방역 요원들이 더 많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푸징은 상점이 대부분 문을 닫아 황량하고, 유명 관광지 첸먼 역시 적막합니다.<br /><br />전국에 사실상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가운데, 베이징의 관문인 베이징 기차역에서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의 인구는 서울의 2배가 넘는 2천만 명입니다.<br /><br />그 많은 사람들의 모든 일상이 멈춰버리면서 베이징은 말 그대로 '유령도시'처럼 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와중에 베이징에서도 논란이 많은 대규모 격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수도 베이징에서도 코로나와의 본격적인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베이징 도심 한복판에 조립식 구조물이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"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감염자를 수용하는 임시 격리시설이 될 것"이라는 현장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봉쇄 식 방역을 고수하는 중국에서는 지금도 대규모 감염자가 확인되면 해당 주거지를 봉쇄하고 집단 격리시설로 보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부분 격리시설의 환경이 열악하고,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오히려 감염 위험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보다 앞서 봉쇄가 시작된 다른 지역에서는 철조망과 담장을 넘어 탈출하는 일도 벌어졌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, 어두운 밤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해 달려갑니다.<br /><br />손에는 여행용 가방이 들려 있고, 등 가방을 멘 사람들도 보입니다.<br /><br />한참을 달려간 사람들은 키보다 큰 바리케이드를 발로 걷어차고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.<br /><br />방역복을 입은 요원들도 뒤따라 가보지만 손을 쓰지 못하고 돌아섭니다.<br /><br />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하이주구 주민들이 계속되는 봉쇄를 참지 못하고 탈출에 나선 것입니다.<br /><br />섬유공장과 관련 업체들이 밀집한 하이주구에는 다른 지방에서 온 농민공 수십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봉쇄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불만은 쌓여 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4일에도 주민들은 봉쇄에 반발해 철재 가림막을 넘어뜨리고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들과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광저우 공안국은 봉쇄지역을 탈출한 사람들에 대해 처벌을 경고하며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도 대규모 노동자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약속한 임금 지급 등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경찰은 연막탄과 최루탄까지 동원해 저지할 만큼 시위는 격렬했는데요.<br /><br />사태가 심각해지자 공장 측은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즉시 사직을 하고 공장을 떠나면 우리 돈 186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을 TV로 본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하던데, 어떤 내용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름 아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.<br /><br />SNS에서는 중국의 봉쇄 식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응원전을 펼치는 관중들 얼굴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마스크를 씌우는 풍자도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펼쳐진 한국과 우루과이전에 대한 댓글도 눈에 띄었는데요.<br /><br />누군가 '한국 응원단의 응원이 시끄러웠다'고 올리자, 이에 "마스크로 입을 막지 않으니 당연히 큰 소리를 내는 것"이라며 중국의 고강도 방역 상황을 개탄했습니다.<br /><br />'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이 중국인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것이 맞느냐,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들을 해치지 않느냐'는 글은 SNS에서 1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급속히 퍼졌지만,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중국 #코로나 #봉쇄 #격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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